SEOUL DESIGN AWARD

 

Honorable Mention 9.

트래쉬 버스터즈(Trash Busters)

 

Group Name: Trash Busters

City: Seoul, Republic of Korea

Representative Designer: Anna Choi

Website: trashbusters.kr

 

It's not a big deal!

 

저희 Trash Busters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가능한 용품으로 교체하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끝나면 남는 건 쓰레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이전에 매년 평균적으로 약 1만 5,000개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모든 축제에서 사용되는 식기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입니다. 1인당 평균 3.5개의 플라스틱 용품을 사용합니다. 편리함을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축제가 끝나면 쓰레기가 됩니다. 매년 약 2억 개 정도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TB의 CEO인 곽재원 님은 축제기획자로서의 경력을 갖고 계십니다. 본인께서 기획한 축제가 끝난 후 발생하는 쓰레기 양을 보면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딩 디자이너인 Anna Choi와 설치미술가 곽동렬이 모여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국 물건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문제였기 때문에 재사용이 해결책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사용이 가능한 식기 대여시스템이 일회용품 사용의 대안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솔루션의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여, 사용, 수거, 세척, 대여. 이 과정이 반복됩니다. 기존의 자본주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선형경제 형식으로 처분이 가장 마지막 단계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Trash Busters의 과정은 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고 도심 속의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여러 번 사용된 재사용 식기가 손상되거나 다시 사용될 수 없는 경우 이를 원소재로 재처리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현합니다.

 

Trash Busters의 브랜딩은 1980년대 역대 최고 히트를 기록한 고스트 버스터스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저희 Trash Busters는 유령 대신 쓰레기를 잡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환경 디자인에서 벗어나 쾌적함과 친근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Trash Busters의 색깔은 녹색이 아닌 주황색입니다. 오렌지색의 재사용 식기는 식욕을 돋우며 야외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또 가볍습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과 음료를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재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 저희 제품에 다섯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에서는 BPA가 용출되지 않으며 열에 강합니다. 즉, 인체에 무해하고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할 수 있고 쉽게 오염되지 않습니다. 또 미적으로 매우 감각적이며 다양한 용량으로 제작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Trash Busters의 솔루션은 한 음악 페스티벌에 적용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인데요. 재사용 컵과 접시를 페스티벌에 참여한 3,0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대여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매년 1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300개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는 같은 용량의 쓰레기봉투가 단 8개만 나왔습니다. Trash Busters의 솔루션 덕분입니다. 결과적으로 폐기물을 무려 98%나 줄이는 효과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좀 더 축제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프로젝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희 프로젝트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환경문제가 대두되자 대기업들은 저희의 솔루션을 도입하여 도시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Trash Busters는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기업 내 카페와 탕비실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저희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영화관 프랜차이즈에도 저희의 서비스가 도입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또한 관공서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용품을 사용함으로써 줄어든 숫자를 버스팅 스코어라고 합니다. 사용자가 재사용 용품을 사용한 횟수만큼 버튼을 누르면 점수가 누적됩니다.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이 점수는 약 100만 정도 됩니다. Trash Busters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지 않아도 시스템을 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rash Busters는 또한 문화를 창조합니다. 2021년에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와 제품을 여러 기업과 브랜드와 콜라보하여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체험, 현장 캠페인을 진행하여 사람들이 이 용품을 쉽고 즐겁게 재사용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그리고 창비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버스팅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참여한 분들은 버스팅이 습관이 되었으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의 향후 계획은 방대하고 또 다양합니다. 일단 저희의 솔루션을 배달음식점, 일반 카페, 장례식장, 경기장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솔루션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도시환경 문제는 심각하지만 Trash Busters와 함께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Project Presentation Video]